4세 경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동국제강이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동국제강은 최근 그룹 인사를 통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 장선익 전략팀 과장을 임원으로 승진시켜 신설되는 그룹 비전팀장에 선임했다.
그러나 최근 중소기업 회장 아들이 항공기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데 이어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초반부터 원활치 못한 모양새다.
경찰에 따르면 단순 재물손괴로 마무리됐고, 추가 조사는 없지만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잊을 만하면 부유층의안하무인격 범죄 사건이 발생해 기업인에 대한 일반인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대한항공 기내에서 물의를 일으킨 사건도 두정물산 오너 2세였다.
이 외에도 골프장 직원에게 막말한 기업인, 운전기사를 폭행한 회장 등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사건을 두고 "돈보다 인성을 길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국제강의 경우 오너가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세주 동국제강 전 회장은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도박 혐의로 지난 11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받은 바 있다. 장 회장 구속 후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세욱 부회장은 장 이사의 작은아버지다.
이번에 문제가 된 장선익 이사는 1982년생으로, 동국제강 3세 경영인인 장 회장의 장남이다. 장 이사는 청운중, 경복고를 거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1월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에 입사해 미국법인, 일본법인에서 후계 수업을 받았다. 2015년 귀국해 법무팀, 전략팀을 거쳤으며 입사 10년차인 올해 핵심 보직을 맡으며 임원으로 3단계 승진했다. 향후 전략실 산하에 신설된 비전팀 팀장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동국제강 측은 "당시 상황이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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