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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렉서스, 뉴 CT200h로 해치백시장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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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가 득세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렉서스가 하이브리드카로 다시 승부수를 던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렉서스는 26일 해치백시장을 겨냥한 뉴 CT200h를 선보였다. 기존 CT200h 모델의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한편, 편의장비를 보강하고 가격까지 낮춰 경쟁력을 높인 것. 앞모습은 뉴 IS와 비슷한 스포티한 모습으로 단장했으며, F 스포트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미국·일본과 달리 수입 모델에는 모두 블랙 루프스킨을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보통 젊은층에서 외관 튜닝할 때 많이 선택하는데, 뉴 CT200h에는 기본으로 적용됐다.

실내에도 변화를 줬다. 슈퍼카 LFA 스타일의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가죽을 덧댄 기어노브를 장착했고, 팝업식 모니터를 고정식으로 바꿨다. 또한 두 트림 모두 대나무 숯을 재료로 한 10개의 스피커를 적용했다.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보강하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가격은 내려갔다. 슈프림은 210만원 낮춘 3980만원, F 스포트는 410만원 낮춘 4490만원으로 책정돼 가격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

이 가격대의 시장에는 다양한 수입차가 포진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골프푸조 308,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BMW 1시리즈, 볼보 V40 등이 바로 그 주역들이다. 3000만~4000만원의 가격대에 자리하고 있고 해치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CT200h가 이들 모델과 구분되는 점은 동급에서 유일하게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유럽 해치백이 대부분 디젤 모델로 승부를 거는 것과 대비된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정숙성에서 디젤 모델보다 월등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동급에서 가장 적은 91g/km에 불과하다. CT200h의 연비는 도심 18.6km/ℓ, 고속도로 17.5km/ℓ, 복합 18.1km/ℓ로 디젤 모델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 높아진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CT200h가 수입차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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