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9일 서울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리니지 출시 17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 '비욘드 리니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리니지 모바일 버전을 통해 침체된 엔씨소프트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9일 서울 청남 씨네시티에서 '비욘드 리니지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랜 시간 수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MMORPG 리니지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리니지는 지난 1998년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한 해에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리니지는 지난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2014년 9월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22만 명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출시 17주년을 맞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판 다중접속 롤플레잉게임(MMORPG) 리니지 프로젝트 2종을 공개했다.
2종의 리니지 모바일 게임은 '프로젝트 L'과 '프로젝트 RK(레드 나이트)'다. 프로젝트 L은 원작 리니지 게임을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모바일 RPG다. 원작 리니지 게임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모바일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L의 베타테스트는 내년 상반기 중 시작된다.
프로젝트 RK는 리니지의 세계관을 이어 받은 모바일 게임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원작 게임 속 캐릭터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용자간 대결 게임, 이용자와 프로그램의 대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프로젝트 RK 역시 L과 함께 내년 상반기 상용화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원작 게임의 서비스 강화 계획, 지식재산권(IP) 확장 전략도 공개했다. 장기 이용자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빈티지 프로젝트', 리니지 이용자가 서로 대전하고 관전할 수 있는 '리니지 콜로세움', 이용자가 모바일 환경에서 리니지 게임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이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구를 떠난지 38년이 지난 보이저 1호가 원래 목적이었던 목성과 토성의 탐사를 넘어 태양계 바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리니지도 더 오랜 여행을 꿈꾼다"고 리니지의 새로운 변화를 보이저 1호에 비유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로 모든 콘텐츠를 동시에 누리는 시대에 진입했다"며 "게임뿐만 아니라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장난감을 만들어 리니지 세계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가 PC 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업계 안팎의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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