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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뉴엘 로고
해외시장에서 극찬을 받았던 종합가전기업 모뉴엘(대표 박홍석)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2일 금융권 및 업계에 따르면 모뉴엘은 지난 20일 농협,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채권을 갚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일부 채권 은행은 모뉴엘 관련 채권을 기한이익상실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한이익상실이란 채무자의 신용 위기가 커졌다고 판단될 때 채권의 약정 기한을 무시하고 남은 채무의 회수 절차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모뉴엘의 금융권 총 여신 규모가 5000억원대에 달해 업계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모뉴엘은 중견 종합가전 기업으로 홈시어터PC와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 '혁신기업'으로 불리던 업체다.
지난 2007년 세계가전전시회(CES) 기조 연설을 맡았던 빌 게이트가 '한국의 모뉴엘을 주목하라'고 말해 화제가 됐으며 지난해 CES에서는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올해 CES, IFA 등 글로벌 가전 전시회에서도 단독 부스를 차릴 정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던 곳이다.
2005년 매출 500억원 수준이었던 모뉴엘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2700억원, 영업이익은 11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데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자금 부족 등으로 최근 자금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 정혜인 기자(hijung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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