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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마술 느껴보세요…'해운대 모래축제' 내달 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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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해 열린 '해운대 모래축제-세계모래조각전'모습. / 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는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제10회 해운대 모래축제-세계모래조각전'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로 이번 축제는 조용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무대·거리 공연행사는 전면 취소되고 전시, 관람,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특히 슬픔에 빠진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천사의 날개 모양 조형물에 사랑의 편지를 매다는 '모래가 전하는 희망존'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참여자들이 직접 노란 종이배에 접어 백사장에 꽂으며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 희망존'도 마련된다.

모래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친환경 축제인 해운대모래축제는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올해 주제를 '모래 정글 속으로'로 정했다.

해운대해수욕장 모래복원사업으로 두 배로 넓어진 백사장에서 참가자들은 모래 정글을 탐험하며 지구의 허파, 정글 보존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우리나라 미국, 이탈리아네덜란드 등 6개국 9명의 국내외 유명 모래 조각가들은 치타, 타잔, 사자, 기린, 악어 등 정글 속 동물들을 모래조각으로 표현한다.

축제 기간 동안 백사장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던 샌드 사파리로 변신할 예정이다.

'모래추억전'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의 변천 과정과 옛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이밖에 모래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보드를 타고 10m의 대형 모래언덕을 내려오는 한여름의 샌드보드, 모래 정글 미로, 모래영화관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다.

  •  정하균 기자(j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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