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숨구멍' 철저하게 관리하자

우리 몸에도 공기를 책임지는 허파가 있듯이 집 안에도 외부 공기가 들어오고 내부 공기가 배출되는 숨구멍이 있다. 바로 주방 후드와 싱크대 배수구, 화장실하수구 등이 가정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공기 통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요리 시 배출되는 미세먼지, 유해물질 또는 배수구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세균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나 식중독, 노로 바이러스 등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주방 후드를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싱크대 또는 화장실 하수구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방, 공기 오염도 가장 심해

주방은 가스레인지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와 요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인해 집안에서 공기 오염도가 가장 심한 공간이다. 때문에 이런 유해물질을 바로 배출시킬 수 있는 주방 후드 사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주방 후드는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후드에 묻은 기름때가 조리 시 음식물 위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주방 후드 전문 기업 하츠의 후드 '퓨어'는 요리할 때 열을 감지해 자동으로 후드가 켜지고 알아서 풍량을 조절해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바로 배출한다.

▲ /하츠 제공

◆세균 번식하기 쉬운 싱크대

싱크대 배수구는 높은 습도와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악취와 각종 세균·미생물·바이러스 등이 번식하기 쉬운 장소다. 따라서 겨울철 배수구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부패하지 않도록 바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싱크대 배수구는 망과 덮개들을 분리해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은 물로 청소하고 30분 후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간단하게 살균 청소를 할 수 있다. 또 음식물 처리기를 이용하면 음식 쓰레기가 부패하지 않고 악취 없는 처리가 가능하다.

◆악취의 원인이 되는 하수구 오물

대부분 가정 내 화장실은 창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악취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화장실 하수구 속을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고 변기 및 세면대, 타일 주위의 오염 물질을 제거해 곰팡이 번식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변기를 청소할 때에는 변기시트의 부착부분, 변기 바닥과 타일의 경계면 등의 틈새에 낀 오염까지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먹다 남은 김빠진 콜라를 활용하면 좋다. 콜라를 오염된 부위에 뿌린 후 어느 정도 두었다가 솔이나 헝겊으로 닦으면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하수구에서 악취가 심하게 올라온다면 하수구에 막힌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 피죤이 출시한 배수관 세정제 '드릴펑 프리미엄'은 막힌 곳의 오물을 분해하는 것은 물론 배수관의 악취제거, 살균 효과도 있다.

•  정혜인 기자(hijung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