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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무대위 '나쁜 기집애' 씨엘 "난 치마와 요리 좋아하는 천생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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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무대 위 카리스마를 내뿜는 2NE1 리더 씨엘(22)이 데뷔 4년 만에 첫 솔로 곡 '나쁜 기집애'을 발표하고 당당한 여성의 대표 주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자신의 본 모습을 그대로 노래에 담았다는 그는 아직 보여줄 게 많다고 외쳤다.


- 이 노래를 만들게 된 배경은.
1년 전 테디(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오빠와 말장난을 하다가 나온 얘기다. 그 이전에 연습생 시절 페리(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오빠가 나를 위해 만들어 준 랩 문구 중 하나였는데 무척 마음에 들어서 나의 대표 이미지로 사용해 왔다.


- 나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악하다는 것이 아니다. 좋은 뜻으로 멋있다는 말이다. 2NE1 안에서도 그랬고, 여성의 파워를 강조하고 싶었다. 독립적인 여성을 표현했다.


   
 
- 음원차트에서 절대 강세를 보인 2NE1의 음악에 비해서는 성적이 못 미치는데.
양현석 사장님도 순위와 상관없이 즐기라고 했다. 오히려 이렇게 많은 분이 들어줄 지 몰랐고, 씨엘이라는 사람을 알리게 됐다는 점에 감사한다.


- 어떤 점에서 이번 활동에 만족하나.
여성 래퍼로서 2NE1에서 못 다 했던 것들을 충분히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또 솔로 활동을 한다면 보컬리스트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아직 못 보여준 게 많다.


- 뮤직비디오에서도 그렇고 강렬한 패션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
팀에서건 솔로 활동으로든 늘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뿐이다. 시집 못 갈까봐 금니는 하지 않으려 했는데 주위에서 적극 권유해 했다. 순금으로 만든 것으로, 뮤직비디오 의상 중 가장 고가의 아이템이다.


-노랫말중 '두 더 언니'는 무슨 뜻인가.
언니는 나이 많은 여성을 뜻하는 게 아니라 춤의 동작을 표현한 말이다. 힙합 문화에서 온 말로, 함께 언니라는 춤을 추자는 뜻이다.


- 자신을 노래로 적극 표현하는 지드래곤의 '원 오브 어 카인드'가 떠오른다
지용 오빠(지드래곤)는 유일하고, 저는 세다는 차이가 있다.


   
 

- 무대에서의 폭발력은 어디서 나오나.
나도 잘 모르겠다. 무대에만 서면 미친 사람 같다고 주위에서 말한다. 무대에서 내려오면 늘 무릎에 상처가 나 있고 목이 쉬어 있다. 많은 사람과 호흡하며 얻는 에너지가 좋다. 어떤 것보다 아찔하고 중독성이 있다. 하지만 씨엘과 이채린(본명)은 확실히 구분된다. 정반대의 여자다. 평소에는 내성적이고 요리를 좋아하며, 치마 입길 좋아하는 여자다.


- 요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요리도 예술이라 생각한다. 재료 선택부터 접시에 담는 데까지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요리 선생님도 있다. 한동안 쿠키 만드는데 빠졌는데 회사 사람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많이 만들어 주기도 했다.


- 나쁜 남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나쁜 남자를 귀여워 한다. (나쁜 남자를) 경험할 시간이 없지만, 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면 재미있다.


- 이효리의 '배드 걸스'와 경쟁해 화제다.
7년 전 연습생 때 만나보고 지난 일요일 SBS '인기가요'에서 처음 봤다. 선배님이 제게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씨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나 자신을 래퍼로 한정하고 싶지 않다. 음악·패션 등 문화적으로 내가 즐기는 것들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싶다. 평생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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