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단 왼쪽부터)'타짜-신의 손' 신세경, 이하늬, '두근두근 내 인생' 송혜교, '루시' 스칼렛 요한슨
신세경·이하늬·송혜교·스칼렛 요한슨 색다른 변신 매력 대결
가을을 앞둔 극장가가 여배우들의 매력 대결로 물들 전망이다. 여느 해보다 빠른 추석 연휴에 맞춰 여배우들의 활약을 내세운 대작들이 다음달 3일 동시에 극장가를 찾는다. 기존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온 여배우들의 변신을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신세경과 이하늬는 영화 '타짜-신의 손'에서 라이벌로 호흡을 맞췄다. 신세경은 극중 최승현이 연기한 주인공 대길의 첫사랑 미나 역을 맡았다. 청순한 미모에 당돌한 성격으로 대길의 마음을 사로잡는 미나는 우연한 사건으로 타짜 세계에 들어와 의외의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신세경은 청순함과 섹시함을 겸비한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했다.
이하늬는 타짜 세계에 입문한 대길에게 접근하는 우사장을 연기했다. 고혹적인 섹시함 속에 의외의 모습을 숨겨둔, 속을 쉽게 알 수 없는 인물이자 영화 스토리의 반전을 담당하는 핵심적인 캐릭터다. 이하늬는 섹시함과 귀여움을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최승현을 사이에 두고 신세경과 펼치는 묘한 신경전도 영화의 재미다.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생애 첫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한때 아이돌가수를 꿈꿨으나 17세 나이에 아이를 낳으면서 예상치 못한 인생을 살게 된 미라 역을 맡았다. 남들보다 빨리 늙는 선천성 조로증을 겪는 아들을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면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당찬 엄마다. 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엄마의 모습으로 돌아온 송혜교의 변신이 인상적이다. 강동원과 함께 고등학생으로 변신한 모습도 영화의 작은 볼거리다.
'어벤져스'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슈퍼히어로 블랙 위도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스칼렛 요한슨은 SF 액션영화 '루시'로 돌아온다. 주인공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으나 우연한 사건으로 뇌용량의 100%를 사용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루시의 모습이 스칼렛 요한슨의 강렬한 연기와 함께 화려한 영상미로 담겼다. 남성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힘과 긴박한 카체이싱 순간에도 긴장을 잃지 않는 모습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인상적이다.
- 장병호 기자(solan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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