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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무한도전의 힘…임진각 메운 인파, 가을 밤 '들었다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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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관중들이 몰려 있다. /연합뉴스
MBC '무한도전' 팀이 네 번째 가요제를 열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재석-유희열(팀명 하우두유둘), 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 정준하-김C(더블플레이), 정형돈-지드래곤(형용돈죵), 하하-장기하와얼굴들(세븐티핑거스), 노홍철- 장미여관(장미하관), 길-보아(갑)가 팀을 이뤄 참가한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가 17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가요제 장소가 이날 오전에야 뒤늦게 공개됐지만 평화누리공원에는 수만 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무한도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자리에서 유재석의 R&B, 노홍철의 밴드 음악 등 멤버들이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꾸며 임진각 일대를 뜨겁게 달궜다.

'무한도전'은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가요제를 2년 마다 열고 있다. 가요제가 방송될 때마다 해당 음원이 각종 음악 차트를 휩쓸었기에 이번에도 가요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음원은 26일 방송 직후 유료로 공개되며, 음원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멤버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음원 성적을 예상하기도 했다. 앞서 박명수와 지드래곤의 '바람났어', 박명수와 제시카의 '냉면', 유재석과 이적의 '말하는대로' 등이 크게 히트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명수와 정형돈은 각각 "3연패를 달성하겠다" "'지드래곤빨'로 1위를 거두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재석도 "R&B인데 계절적 요인으로 의외의 돌풍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조심스럽게 1위를 노려본다"고 말했다.

개그맨들이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에 편승해 가수들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일부 가요계 관계자의 지적에 대해서는 유재석이 "힘들게 음악하시는 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 끼친 부분은 죄송하다. 다만 노래를 사랑한다는 진심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는 '무한도전'이 방송된 이래 처음으로 열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지난 8년간 '무한도전'을 해오며 칭찬도 받고 비판도 받았다. 비판을 받고 기가 죽으면 다음 회를 준비할 수 없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끝나는 그 날까지 비판과 칭찬에 감사하며 매회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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