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1인 가구의 증가와 서구화된 문화의 영향등으로 예전만큼 분위기가 고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의 첫날을 맞아 새로운 몸가짐으로 가내 만족을 기원하며 조상께 정성껏 차례를 올린다. 차례나 설빔·세주등이 의식이 간소화 됐다고는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던 부모님이나 친지들을 만나 그동안의 안부를 전하는 훈훈한 풍습은 남아 있다.
올해 설날은 예년보다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속되고 있는 경제불황에 각종 공공요금의 상승, 조류독감, 신용카드 개인 정보유출 등 우리의 실생활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8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설날 당일 귀성·귀경이 크게 늘어난 반면, 고속도로 주요 구간 소요시간은 최대 3시간 이상 단축되는 등 도로 정체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귀성객들의 통행특성 변화를 10년 전인 2004년과 비교·분석한 결과, 설 당일에 귀성·귀경하는 비율이 귀성은 16.4%에서 24.9%로 8.5%포인트, 귀경은 24.2%에서 39.5%로 15.3%포인트 증가했다. 1박2일 체류(22.2→34.0, 11.8%포인트), 수도권 내 이동(20.6→28.5, 7.9%포인트), 승용차 이용(75.9 → 83.3, 7.4%포인트) 및 고속도로 이용(71.3→81.1, 9.8%포인트) 비율도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설 연휴 고속도로 주요구간 최대 소요시간(예측)은 10년 전보다 최대 3시간 이상 단축돼 명절기간 통행수요의 특정기간 집중에도 불구하고 도로정체는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귀성·귀경길 출발의 경우, 설날 2일전 귀성은 4.0%포인트(18.7→14.7), 설날 2일 이후 귀경은 12.6%포인트(30.9→18.3) 각각 감소했다. 반면에 설날 당일 귀성은 각각 8.5%포인트(16.4→24.9), 설날 당일 귀경은 15.3%포인트(24.2→39.5)로 크게 증가하는 등 설날 당일을 포함해 전·후 3일 동안 80%이상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상청에서는 설연후 첫날과 귀경길이 시작되는 토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차량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설 연휴기간을 오랫동안 준비한 업체들도 많다. 대표적인 곳이 극장업계와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외식업계 등이다. 고궁과 스키장, 각종 놀이시설 등도 저마다 특색있는 행사를 통해 설 대목 잡기에 나선다.
백화점 등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절 기간인 31일부터 2월 6일 동안 8만명 규모의 중국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잡기위한 총력전에 돌입하고 통역 사원 확보, 별도 서비스 등을 준비한지 오래됐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중국 관광객들의 관심사인 면세점과 백화점 등 특화된 쇼핑의 업무제휴를 통해 세일 정보에서 온라인 할인쿠폰에 이르기까지 실용적 관광정보 제공을 위해 다각화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정영일 기자(p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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