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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박해진, 中 국민배우 증강과 연기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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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드라마 '팝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박해진(왼쪽)과 증강. /더블유엠컴퍼니 제공
배우 박해진이 글로벌 인맥을 자랑했다.

박해진은 내년 중국 CCTV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팝콘'에서 중화권 유명 원로 배우 증강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증강은 198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로 유명한 '영웅본색' 시리즈와 '첩혈쌍웅' '종횡사회' '예스마담'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국민 배우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할리우드에 진출해 '애나 앤드 킹' '러시아워2' '007 시리즈 -어나더데이'에 출연했다.

박해진은 '팝콘'에 출연하는 같은 소속사 배우 박정아와의 의리로 이번에 특별출연했다. 극중 화가를 꿈꾸는 금융 재벌 집안의 외손자로, 할아버지(증강)에 의해 억지로 은행에 입사 후 좌충우돌 하는 신입사원 육신준 역을 연기했다.

박해진과 증강은 첫 만남부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당시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증강은 까마득한 후배인 박해진에게 "너 꽤 유명하더라"라면서 먼저 다가갔고, 두 사람은 매장면마다 대본을 의논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특히 증강은 박해진의 열혈 팬인 자신의 손자, 손녀들을 위해 사인을 부탁했고, 박해진은 증강의 팬임을 밝혀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했다. 나이와 국적도 다르지만 증강은 박해진에게 혹서기 촬영의 어려움과 타이틀 롤에 임하는 자세 등 대선배로서의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박해진은 "중국에서 유명한 대선배님인데 쉽게 들을 수 없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줘서 더욱 힘이 났다. 액션 연기 중에 다리를 다치셔서 불편한 데도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 열정에 감동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박해진은 중국 드라마 촬영을 마무리 한 후 다음달 SBS 새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 촬영을 시작한다./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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