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TV캡처>
반기문 전 유엔 총장 측 새누리당 박민식 전 의원이 과거 작성한 일기장을 근거로 23만달러 수수의혹을 강력부인했다.
23일 국회에서 박민식 변호사(전 새누리당 의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건네받았다는 23만 달러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박 변호사는 반 전 총장이 과거 2005년도에 작성한 일기장을 근거로 들고 나와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특히 일기 내용 중 박연차 전 회장 이름이 빈칸으로 표현된 것이 주목됐다.
2005년 5월 4일 일기에는 "베트남 장관 (환영) 만찬을 주최했다. 손님 중 부산에서 사업하면서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근무하는 사업가인 ( ) 회장을 초청했는데, 대통령 후원자라 그런지 태도가 불손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이어 내용에는 "모든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데도 공식적인 만찬에서 폭탄주를 돌리라고 강권하고, 또 혼자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등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며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과 가깝다고 돌아다니니 대통령의 큰 누가 될 것"이라는 기록이 담겨있었다.
박 변호사는 이 점을 주목하며 "빈칸이 지운 것도 아니고, 그냥 빈칸이다. 그러니까 일기를 쓰다가 사람 이름을 몰랐던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은 이 사람을 그때 처음 봤다고 한다. 어떻게 그날 20만 달러를 준 사람에 대해서 일기를 쓰면서 이렇게 아주 혹평을 한다는 것이 일반 상식에 맞는지...잘 판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당시 반 전 총장의 일정표까지 공개하며 “금품수수 의혹 보도는 장소와 시간, 물증 면에서 단 한 가지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령들이 등장하는 소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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