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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열리는 단종문화제 공식포스터(사진
왼쪽)와 지난해 열린 조선시대 국장행렬의 모습. |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슬로우
시티' 강원도 영월에서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된다.
자라나는 어린세대에게는 살아있는 역사의 장으로, 기성세대에게는 역사의 교훈과 함께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속으로의 여행이 될 수 있는 '제47회 단종문화제'(4월 26~28일)가 열리는 것.
'단종의 향기'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단종제향과 조선 국왕의 장례인 국장 재현을 비롯해 다양한 전통행사와 체험거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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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규
영월군수. | 박선규(57·사진) 영월군수는 "배움, 체험, 추억, 편안함 그리고 즐길
거리가 있는 제47회 단종문화제에 참가해 우리고장의 천혜의 자연자원, 시골인심도 만끽하고 좋은 추억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며 문화제와 영월에
대해 소개했다./영월=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
- 단종문화제는 '제사'에 머물던 행사가 '축제'로 규모가 커져 주목받았는데. ▶ 단종문화제는 단종이
왕으로 복위된 1698년부터 장릉에서 해마다 영월군민들이 그의 넋을 달래기 위한 제향(祭享)을 지내오던 것을 1967년 4월 단종제향일에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문화제로 승화시켜 탄생했다.
당초 '단종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가 1990년 제24회 때부터
'단종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해 올해 제4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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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종이 잠들어 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장릉' 전경. /사진 손진영 기자 son@ | -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부문은. ▶ 축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축제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자원을 최대한으로 끌어냄과 동시에 군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여야 한다. 이에 축제현장을 찾아 왔을 때 접근성이 용이하고 휴식공간을 적절히 배치해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 축제 관람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참여 행사는. ▶
단종문화제의 대표 브랜드는 조선시대 국장재현과 칡줄다리기다.
국장재현은 현재 참가인원 및 장비가 1200명 규모로 진행되고 있고
향후 더욱 콘텐츠를 강화해 조선시대 국장재현으로 손색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칡줄다리기는 야간 행사로 진행되며 본 행사가
끝나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횃불을 들고 칡줄을 돌며 풍년농사기원과 소원빌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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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종문화제를 대표하는 두 행사의 지난해 모습.
칡줄다리기(사진 위)는 올해 야간에 진행되며 조선시대 국장 재현에는 1200여명이 동원된다. / 영월군청
제공. | - 영월에 대한 자랑을 해본다면. ▶ 영월은 천혜의 자원이
살아 숨쉬고 예술과 문화유적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고장이다.
어라연, 청령포, 별마로 천문대, 한반도지형, 장릉, 고씨동굴, 선돌,
김삿갓 유적지, 법흥사, 요선정 등 영월 10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해발 799m 전국 최대의 별마로 천문대와 한반도를 꼭 빼어 닮은
한반도 지형은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하다. 여기에 영월은 동강사진박물관을 비롯해 23개의 공사립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최초의 박물관 고을이기도 하다.
또 동강의 레프팅과 페러글라이딩 등 레포츠의 고장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동강겨울축제가 개설됨에 따라 단종문화제를 비롯해 동강국제사진제, 김삿갓문화제 등 4계절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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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촬영지로 유명한
한반도지형(사진 위)과 영화 '라디오스타' 촬영을 기념해 상가건물 아파트 벽면에 영화주인공인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의 모습을 그려넣은 벽화(사진
아래)를 영월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손진영 기자 son@ | - 날짜
: 4월 26~28일 - 장소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61-9번지(동강둔치) - 문의 : 공식 홈페이지 (http://danjong.co.kr), 전화(033-370-2226), 페이스북(www.facebook.com/ywdanjong)
"단종문화제 체험단 신청하세요" 영월군은 올해
처음으로 '단종문화제 1박2일 체험단'을 모집한다. 체험단은 단종문화제만의 독특한 콘텐츠 체험과 영월 주요유적지,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5일까지며 단종문화제 공식 홈페이지 (danjong.co.kr) 등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영월군은 축제기간 동안 개별
프로그램 체험단도 같은 기간까지 모집중이다. 개별프로그램 참가비는 1만원이며 5000원 영월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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