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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비정규직 비율 31.6%, 업계 최저수준 임금…남양유업 사태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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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 회원이 13일 오후 중구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비리조사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남양유업의 비정규직 비율이 식품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식품 대기업 23곳의 고용·임금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비정규직 비율은 31.6%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와 칠성음료가 각각 18%, 16.9%로 뒤를 이었다.

남양유업은 평균연봉에서도 최하위인 오뚜기(2782만원)와 6만원 차이로 두번째로 낮은 순위(2828만원)를 기록했다. 해태제과(2943만원), 삼양식품(325만원), 동원F&B(3230만원)가 하위 5위권 안에 포함됐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양사(6163만원)로 삼양제넥스(5662만원)와 CJ제일제당(4911만원) 등이 함께 상위권에 속했다.

23개 식품 대기업의 평균 연봉은 4012만원, 비정규직 비율은 6.7%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 사태가 단순한 사안이 아님을 보여주는 단적인 수치"라면서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임금마저 낮아 직원들은 경쟁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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