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초고속으로 빌보드에 진입하면서 다음주 정상 등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빌보드 매거진 빌보드 비즈는 18일 오전 '젠틀맨'이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1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음원 출시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거둔 성적으로, 싸이는 한국 가수론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 두 곡이나 올려놓은 주인공이
됐다.
앞서 '강남스타일'은 아이튠즈에 음원을 공개(2012년 8월 17일)한 지 27일 만인 9월 13일 64위로 처음 빌보드에
진입했다. 1주 뒤인 9월 20일 11위로 급상승했다. '강남스타일'이 11위에서 한 주 뒤 2위로 뛰어올랐던 지난해 상황과 비교하면,
'젠틀맨'의 다음주 성적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11위를 차지했을 당시 집계 기간인 지난해 9월 13~19일 라디오 방송
횟수 성적은 27~36위, 아이튠즈 성적은 1위였다. 빌보드 2위를 기록한 다음 한 주 동안 라디오 방송 횟수 성적은 17~23위, 아이튠즈
성적은 1위였다. 음원 다운로드에서 꾸준히 점수를 유지하고 방송 점수를 늘린 결과 빌보드 순위가 10계단이나 상승했다.
반면
'젠틀맨'은 라디오 방송 횟수 점수가 전혀 없었고, 아이튠즈에서는 15일 이후 1위에 올라 실질적인 차트 집계 기간 동안 음원 다운로드 성적이
높지는 않았다. 싸이는 이번 주말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현지 프로모션에 들어갈 예정이라 다음주 집계 기간 동안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튠즈에서는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데다, 유튜브 조회수 상승 속도도 여전히 빠르다. 여기에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방송 점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점쳐져 빌보드 정상을 향한 최상의 조건이 갖춰질 전망이다.
한편 빌보드는
싱글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유료 스트리밍, 닐슨 BDS를 통한 1000여 개 방송사의 방송 횟수, 미국 내 유튜브 조회 수를 합산해
핫 100 차트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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