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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뿔난 EU "영국 즉각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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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4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영국의 EU 탈퇴 선택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뿔난 유럽연합(EU)이 영국을 향해 즉각 EU를 떠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10월 새총리 선출 이후로 탈퇴 협상을 미룬 상태. 양측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6개국 외무장관들은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서 6개국은 영국을 향해 "당장 탈퇴 절차를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리스본 조약은 탈퇴협상 기간을 2년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스칸디나비아, 동유럽, 남유럽 등은 물론이고 독일과 프랑스 등 EU 주도국내에서도 EU 탈퇴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 EU국가들은 영국과의 탈퇴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연쇄탈퇴 도미노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내 분위기는 탈퇴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브렉시트를 주도한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은 캐머런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로 리더십 부재의 혼란 상황이다. 존슨 전 시장이 유력한 차기총리감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혼란을 추스를 역량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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