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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임종룡 "브렉시트 충격 빠르게 안정…가계부채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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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우조선 부실 경영과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브렉시트 충격에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20대 국회 첫 정무위원회 업무현황보고에서 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로 우리 금융시장에도 지난 24일 큰 영향을 받았으나, 금주 들어 주식·채권·외환시장 모두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도 주식시장 전체로는 유출됐지만 코스닥에서 아직 유입 규모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최초의 유럽연합 탈퇴 사례이다 보니 상황전개에 있어 불확실성이 따르고 금융시장에도 장기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가계·기업부채 등 국내 리스크 요인과 결합해 시장불안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긴 호흡으로 대비하면서 선제적인 대응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해선 "최근 분양시장 호조로 집단대출이 늘고 있다"며 집단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주택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자체적으로 집단대출 관련 사업성을 평가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유도하고 금융당국이 집단대출 취급실태를 현장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또 기업 구조조정 이슈와 관련 "지난 8일 설치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구조조정은 물론 산업개혁과 고용지원을 총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해운업은 해운동맹 편입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조선업은 조선3사가 마련한 고강도 자구계획과 별도로 산업 전반의 컨설팅을 벌여 산업재편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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