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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사상 최대 실적 삼성·애플이 울고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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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삼성전자와 애플의 성장성에 의문부호가 켜졌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쳤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3억대 이상 판매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8600만대으로 직전분기인 3분기 8840만대와 견줘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분기(6940만대), 2분기(7600만대)를 거쳐 3분기까지 이어온 삼성전자의 판매량 신기록 행진도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의 4분기 판매량 감소는 애플이 아이폰5S를 중국과 일본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를 통해 출시하면서 판매량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5100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5000만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마저도 월가의 기대치인 5500만대에는 못 미친다.

시장 점유율도 예전 같지 않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분기 35.2%로 사상 최고치에 올랐다가 4분기 29.6%로 추락했다. 애플의 4분기 점유율도 17.6%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더 큰 문제는 올 1분기 사정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갤럭시S5' 출시 전까지 기존 모델로 버터야 한다. 애플도 올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4500만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업계 한 전문가는 "황금 알을 낳았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업체 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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