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맛있는 먹거리에 있다. 여름내 더위에 지친 입맛을 깨우는 '가을의 맛'을 따라 떠나보자.
◆산삼 버금가는
산더덕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 양평군 용문산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더덕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2013 용문산 야생 산더덕
무제한 캐기 대축제'가 열린다.
맛과 향이 뛰어난 더덕은 산삼에 버금가는 효과로 '사삼'이라 불리며 피로 회복 및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아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책임진다. 축제는 11월 3일까지 진행되는데 축제에서는 용문산 자락에서 자연 그대로 자란 산더덕을 직접 채취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멋스러운 용문사와 용문산 자연휴양림 등도 있어 가족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매력이 가득한 서해안
가을 하면 전어·대하 등 수산물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방사능 공포로
서해안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우선 가을 하면 전어를 맛봐야 한다.
가을이면 서해안 어디에서든지 전어를 맛볼 수 있는데 충남
서천에서는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열리고 보령에서도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가 개최된다. 두 축제 모두 다음 달
13일까지 열린다. 축제에서는 전어는 물론 꽃게·대하 등 서해안의 풍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목포 앞바다에는 손맛과
입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갈치 낚시가 있다. 낚시점을 이용하면 4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갈치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선상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소한 갈치회 또한 일품이다.
봄이 제철인 주꾸미 낚시도 가능하다. 특히 천수만 인근 해역은 낚시와 함께 밤에는 불빛으로 주꾸미의
동선을 파악한 뒤 뜰채로 주꾸미를 건져 올려 바로 먹을 수 있다.
27일과 28일 양일간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는 '신안 불볼락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홍도의 대표 수산물인 불볼락을 회·탕·구이·튀김 등 다양한 레시피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불볼락 요리 경연대회,
낚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전국 곳곳에 있는 음식거리 명소
전국에 퍼져있는 지역 음식거리
명소도 놓칠 수 없다.
연탄불 위에서 보기 좋게 익어가는 곱창으로 유명한 '대구 안지랑곱창거리', 가을철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웰빙 식품 도토리묵을 맛볼 수 있는 '대전 구즉여울묵마을'이 가을철 맛 여행을 위한 최적의 장소다.
또
회·찜·수육·불고기·튀김·맑은탕·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경남 창원시에 있는 '복요리거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한우의
살아있는 육즙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금산한우특화거리', 임금님 입맛을 사로잡은 '이천 쌀밥거리' 등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황재용기자
hsoul38@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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