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미래기술 분야에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은 14일
미래기술 육성사업의 1차 지원과제로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정보통신기술) 융합형 창의과제 등 3대 분야에서 27개 과제를
선정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얼음화학이라는 새로운 연구분야 개척 등 새롭고 혁신적인 과제가 선정됐다. 소재분야는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고, 발광효율을 높일 수 있는 광전자 소재개발 등 국가기술 발전의 근간이 되는 분야의 연구과제가, CT 창의과제 분야는 뇌신경을 모방한 차세대
컴퓨팅소자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선정과제는 분야별로 국내외 저명한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연구계획서 검토와 해외
석학의 자문평가, 현장 실사 등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과제심사는 2페이지의 제안서 심사와 블라인드
서면심사, 패널 토론식 발표심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연구자의 부담을 덜어 주기위해 일반적인 연구과제 심사와 차별되게 2페이지의 제안서
심사를 도입해 아이디어의 독창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실시했다.
또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가린 채 심사하는 '블라인드 서면심사'를
통해 선입견의 가능성도 배제했다. 서면심사를 통과한 과제의 경우 상세한 연구계획서를 제출받아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발표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등과학원 김두철 교수는 "심사위원 전원이 며칠간
합숙하며 수준높은 지식토론을 통해 혁신성있는 과제를 선정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를 선정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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