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연말을 맞이해 오는 27일 오후 5시와 30일 오후 8시 이틀 동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베토벤 교향곡 9번은 2008년부터 서울시향의 송년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가장 빨리 매진 기록을 세우는 서울시향의 인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올해공연 역시 지난 1월 일찌감치 매진됐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홍주영,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김석철, 베이스 박종민을 독창자로 내세워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과 함께 환희의 송가를 노래할 예정이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클래식 역사상 가장 잘 알려진 레퍼토리 중 하나이자 베토벤의 가장 위대한 마스터피스로 평가된다. 특히 자유와 화합, 인류애와 같은 인간 최고의 정신을 반영해 음악사적인 영향력을 뛰어넘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9번의 백미는 합창이 등장하는 마지막 4악장이다. '합창 교향곡'이라는 별칭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교향곡에 성악을 도입한 것은 당시 혁명적인 시도였다. 4악장은 1~3악장 주제의 회상으로 시작되지만 이내 이를 부정하듯 중단되고 저음현에서 희미하게 등장하는 환희의 주제가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로 확산돼 마침내 4명의 독창자와 합창단의 목소리가 더해져 절정에 달한다.
서울시향의 합창 공연은 양일 모두 전석 매진됐지만 예매를 놓친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30일 서울시향의 합창 공연은 KBS라디오 클래식 FM을 통해 생중계된다. KBS의 모바일 중계 서비스 '마이 케이(my K)'에서 공연 실황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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