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방의 품격'노홍철./메트로 손진영
노홍철, '내 방의 품격'으로 진정성 전하나
평소 관심 분야인 인테리어 소재 선택
'그 녀석' 노홍철이 tvN '내 방의 품격'으로 시청자 앞에 다시 선다. 대중의 외면을 관심으로 돌리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1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김종훈 CP, 노홍철, 박건형, 오상진, 김준현이 참석한 가운데 인테리어 토크쇼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노홍철은 제작발표회에 앞서 "먼저 모든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 그 어떤 말로도 제 과오를 씻을 수 없겠지만, 방송으로, 그리고 그 외적으로 제가 안긴 실망감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말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노홍철은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그런 그가 정규 편성 복귀작으로 선택한 프로그램이 '내 방의 품격'이다. 그는 "방송을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하고 싶지 않다. 다만, 복귀를 할 거라면 평소에 관심이 있는 분야를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자고 생각했다"며 "즐거워하고 잘할 수 있는 걸 해야 시청자도 방송에 임하는 저의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CP 역시 "교양과 예능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 요즘 중요한 것은 정보를 누가 전달하느냐다. 인테리어 방송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사람이 진행했으면 하는바람에서 노홍철을 섭외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노홍철 외 3명의 출연진도 인테리어에 일가견이 있는 연예인이다. 신혼집을 직접 페인트칠한 '칠반장' 박건형, 군대 시절 오두막을 지을 정도의 내공을 갖춘 김준현, 인테리어 이론에 완벽한 오상진이 함께 진행에 나선다.
하지만 인테리어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이 많아진 요즘 '내 방의 품격'이 살아남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지난주 첫 방송된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는 대결 구도를 앞세운 인테리어쇼다.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인테리어 과정에서 전하는 팁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적이었다. XTM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는 상상을 뛰어넘는 시공으로 매회 시청자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내 방의 품격'은 여타 프로그램과 달리 시공을 하지 않는 점을 차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신 인스타그램에서 방을 소개하는 사진으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방스타'를 섭외,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CP는 "셀프 인테리어 고수와 실제 인테리어 업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가 함께하는 인테리어 토크쇼를 기대해달라"며 "단순히 '쇼'를 보여주기보다 우리의 공간을 이야기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노홍철이 '내 방의 품격'을 통해 진정성을 담을 수 있을 지, 인테리어 토크쇼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지는 23일 밤 11시 tvN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내방의 품격'./메트로 손진영
- ▲ '내방의 품격'김종훈 CP./메트로 손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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