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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서울시 "보도 위 시설물 하나로 묶는다"...보행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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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각형 통합 분전함의 모습. /서울시

서울시가 보도 위에 설치된 여러 시설들을 하나로 묶어 보행환경 개선에 나섰다.

서울시는 다수의 가로등 분전함과 가로등주, 보행안내표지판 등 각기 다른 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한 '보행안내표지판 융합 분전함'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가로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인 가로등 분전함은 전기개폐기, 신호수신기 등 각종 전기설비가 내장돼 있다. 서울시 전체에 약 7100개소의 분전함이 설치되어 있다. 가로등주는 12만5000본이, 보행안내표지판은 약 1000개소가 설치된 상황이다. 

가로등 분전함과 보행안내 표지판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하는데 꼭 필요한 시설이다. 그러나 보도 상에 다수가 설치되어 보행에 지장을 주고, 분전함 외부에 부착된 불법 광고물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번에 새로 설치한 '보행안내표지판 융합 분전함'은 기존의 보행안내표지판과 동일한 규격으로 외형을 제작하고 내부 공간에는 가로등 점·소등에 필요한 전기설비를 설치했다. 

보행안내표지판과 가로등 분전함의 기능을 겸하도록 제작된 융합형 분전함은 보도 위에 설치되는 시설물 수량과 점유 면적을 줄여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보행 지장 역시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이 확대 시행될 경우, 보행환경과 가로 미관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약 50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초부터 청계청로, 종로, 광장시장 등에 시범 설치했다. 

시는 '보행안내사인 통합 분전함' 외에도 가로등주, 신호등주와 같은 지주형 시설물의 통합, 공중전화부스와 ATM기기의 통합, 한전 PAD 및 분전함 지중화 등 각종 보도상 시설물에 대한 통합 및 최소화를 통해 걷기 편한 거리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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