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순서대로)삼성전자 '갤럭시S5', LG전자 'G3', 팬택 '베가 아이언2'
LG전자가 28일 초고해상도(QHD) 5.5인치 화면을 적용한 전략 스마트폰 'LG G3'를 국내·외 6개 주요 도시에서 공개했다.
이날 출시된 'G3'는 출고가가 89만9800원으로,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중 두번째로 비싸다. 가장 비싼 출고가 역시 지난 2월 LG전자가 출시한 'G프로2'(출고가 99만9900원)로 100만원에 육박한다.
이처럼 고가 전략을 앞세운 G3와 지난 3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5', 이달 출시된 팬택 '베가 아이언2'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6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 3사가 45일간의 영업정지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신시장에서는 지난 20일 이통사 영업이 재개된 후 번호이동건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 23일에는 '5.23 대란'이라는 이야기마저 나오면서 이통3사간 번호이동건수(알뜰폰 제외)가 5만6243건을 기록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통신시장의 치열한 경쟁에는 최근 출시된 제조사들의 주력 스마트폰 라인업이 한몫하고 있다.
이 중 단연 앞서는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5'다. 영업정지 기간 국내 시장에 출시돼 다소 마케팅에 걸림돌이 있었지만 최근 활발한 마케팅 속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갤럭시S5의 강점은 단연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다. 업계 최고 속도의 자동 초점 맞춤 기능과 역광이나 실내에서 생생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1600만 고화소 카메라를 비롯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5.1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심박센서, 배터리 수명, 지문인식기능, 생활방수·방진 기능 등은 큰 주목을 받았다. 출고가는 LG전자 G3보다 3만3000원 낮은 86만6800원으로 책정됐다.
팬택의 '베가 아이언2'는 독특한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전작인 '베가 아이언'에 비해 한층 정교하게 가다듬어진 엔들리스 메탈과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비롯해 배터리, 카메라, 내장형 DMB안테나 등 아쉬웠다고 여겨진 부분들을 대폭 개선했다. 5.3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슬림한 두께, 가벼운 무게는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터리 역시 3220mAh로 역대 최대 용량을 자랑한다. 출고가 역시 78만3200원으로 경쟁사에 비해 낮은 편이다.
반면 LG전자 G3는 QHD와 '레이저 오토 포커스', 'OIS 플러스' 등 디스플레이와 카메라에 강점을 지녔다. 다만 전작인 G2와 비교해 디자인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큰 혁신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고가 전략으로 최신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가격으로 제품이 출시되면서 상대적으로 판매에 불리함을 갖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28일 간담회에서 "G3는 10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과연 3사 3색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 속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재영 기자(ljy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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