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대광
싱어송라이터 홍대광(29)이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실버 라이닝'에 진실성을 담았다. 타이틀 곡 '답이 없었어'를 포함해 총 3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는 감성은 물론 한층 성숙해진 보이스를 느낄 수 있다. 이제 데뷔 2년째지만 그의 변화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 희망을 말하다
지난해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멀어진다'로 음원 차트를 석권한 홍대광은 약 9개월만에 '더 실버 라이닝'을 발매했다. 태양의 햇살을 받은 구름의 가장자리에 생기는 '실버 라이닝'은 '밝은 희망'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함축하면 '공감의 위로'다"며 "인트로를 제외한 3곡 모두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타이틀곡 '답이 없었어'는 어리고 서툴렀던 그 시절의 나를 향한 위안이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일까. 홍대광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스물 다섯'을 꼽았다. 자신의 자작곡이기도 하다.
"인생 이야기와 철학 등 복잡한 이야기를 많이 담았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젊은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지난 20대를 떠올리는 이들에겐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는 노래예요. '가버린 계절 끝에서 커버린 사람들 속에 나는 조금 어지러운 걸'이라는 노랫말이 좋지 않나요."(웃음)
- ▲ 홍대광
◆ 새로운 변화
앨범 작업을 하면서 홍대광은 '성장통'을 겪었다. 첫 번째는 발성 연습을 통해 내적으로 한층 성장했다.
"'슈스케'와 1집의 음악을 들으면서 전반으로 음이 높아 장시간 들을 경우 귀가 지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하이톤은 낮추고 호흡을 넣어 저음을 보강하는 발성 연습을 했죠. 여기에 낮은 음이 도드라지는 마이크를 써서 밸런스를 맞추기도 했어요.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부분이 바뀌었죠."
두 번째는 그동안 트레이드 마크였던 안경을 벗고 다이어트를 통한 외적인 변화다. 쉬는 동안 킥복싱과 크루저보드 등을 통해 12kg 감량에 성공하며 몸무게를 60kg 중반대로 줄였다.
그는 "로이킴과 정준영을 보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신의 한수'였다"며 "킥복싱을 통해 폐활량도 늘리고 체력도 키우게 되면서 음악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 ▲ 홍대광
◆ 초심 잃지 않겠다
홍대광은 가수 데뷔 전 버스킹(거리 공연)을 하던 시절을 잊지 않는 가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요즘에도 가끔씩 거리 공연을 보기 위해 홍대 버스킹 명소를 찾곤 한다.
"자신의 노래와 실력만으로 지나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잡는다는건 쉬운 게 아니에요. 콘서트보다 사람들을 집중시키기 어렵죠. 때문에 버스킹은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죠. 지금와서 버스킹을 하기 힘든 건 과거에는 나를 몰랐던 사람들이 노래만으로 나를 판단하지만 지금은 홍대광이라는 알려진 사람이 노래한다는 차이가 있죠. 보여주기 식으로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는 하고싶지 않은 거예요."
올해도 지난해 진행한 '김광석 다시 부르기' 전국 투어에 이어 단독 콘서트까지 준비하고 있다. 그는 "노래를 할 수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공연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디자인/박은지
- 양성운 기자(y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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