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탱고·힙합·일렉 결합된
'아이 댄스'로 돌아온 아이비
곡 듣는 순간 느낌와…자신감도 생겨 이번엔 처음으로 치마입고 무대 올라 솔직 당당한 나의
매력 보여주겠다
아이비(31)가 본업인 댄스가수로 돌아온다. 13일 두 번째 미니앨범 '아이 댄스'를 발표하는 그는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한 퍼포먼스와 오랜 공백기를 보내며 한층 성숙해진 감성으로 '진짜 섹시'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 박진영과 재회…색다른 모습
선사
댄스와 발라드를 넘나들었지만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처음 주목받았던 최초의 무대로 돌아가고자 했다. 데뷔 곡 '오늘밤
일'을 프로듀싱하고 '아이비 신드롬'을 만든 박진영과 8년 만에 다시 손을 잡았다.
"마음에 드는 댄스곡이 없어서 1년 이상
기다렸어요. 회사에서 작곡가가 누구인지는 알려주지 않고 한 곡을 들려줬는데 듣는 순간 느낌이 오더라고요. 퍼포먼스와 의상, 표정까지 떠오르면서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죠."
타이틀 곡 '아이 댄스'는 탱고·힙합·일렉트로닉 장르가 결합된 실험적인 성향의
노래다. 최신 트렌드를 좇지 않으면서도 아이비 특유의 고혹적인 매력을 드러내기에 최상의 곡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2009년
싸이가 작곡한 댄스곡 '터치 미'를 발표했지만 소속사 문제로 방송 출연 한 번 하지 못하고 활동을 접어야 했다. 댄스곡으로 활동하기는 사실상
2007년 '유혹의 소나타' 이후 6년 만이다.
"기대 반, 걱정 반이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요. 후크송도 아니고 특별한 포인트
안무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어린 후배들이 내세우는 것과는 다른 연륜에서 나오는 성숙한 느낌의 섹시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예요."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 안무를
맡았던 존테 모닝과 퍼포먼스를 구상했다. 최근에는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전신 시스루 룩의 재킷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늘 의상이
걱정이라 이번에는 최대한 가릴 생각이다. 그러나 "자신의 몸매가 야해서 그런지 조금만 노출해도 지적을 받는다"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치마를 입고
무대에 선다"고 귀띔했다.
최근 또래의 이효리가 컴백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었다며 "걸그룹 후배들을 보면 다재다능하고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애써 섹시해 보이려는 모습이 느껴진다. 난 뭔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한 뒤이렇게 당부했다. "얘들아,
언니가 좀 더 해야 되니 좀 자제해주면 안되될까?"
# 엽기적인 것을 좋아하는 여자
꾸밈없고 거침없는
성격 탓에 활동에 지장을 받기도 했지만, 더 솔직한 매력으로 당당하게 다가가겠다고 했다. 지난 주말 방송된 tvN 'SNL코리아'는 이같은
의지의 표현이다.
"워낙 엽기적인 걸 좋아하고, 전설을 만들어 볼까하는 욕심도 있었어요. 그러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평소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런데 제작진이 자꾸 수위를 낮추려고 했던 걸 왜일까요."
11월에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하는 라이선스 뮤지컬 '고스트'의 여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일이 너무 많아서 별 탈 없이 한 해가
지나갔으면 해요. 예전에는 참 꿈이 컸지만, 이제는 사소한 것에 감사하면서 살아요. 남과 비교만 하다보면 불행하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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