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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야당 "국정원, '박사모' 등 극우사이트 글 트윗으로 퍼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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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석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4일 국가정보원이 극우 성향 사이트나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이용자 모임에 올라온 글을 자동 전송프로그램으로 인터넷에 대량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의 2차 공소장 변경에 따른 범죄일람표를 분석한 결과 "'개인의 일탈행위'라는 국정원 해명과 달리 '조직적 선거개입'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정원 직원들은 극우 성향의 인터넷 뉴스매체, 트위터 '당'(같은 성향의 이용자 모임), 블로그 등을 '트위터 피드'와 '트윗 덱'이라는 '봇(bot)' 프로그램으로 연결해 대선이나 정치 관련 글을 퍼뜨렸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종합 뉴스 사이트는 다양한 콘텐츠가 하루에도 수백 건 전송되기 때문에 자동 프로그램으로 내용을 거를 수 없어서 극우 사이트만 연결한 것"이라며 "국정원이 링크한 곳은 정제되지 않은 욕설과 확인되지 않은 허위정보, 국민을 좌우로 가르는 내용이 태반"이라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 카페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글도 국정원이 자동 연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박근혜 후보의 단독 토론회가 열린 날 동일한 내용을 1800여건 퍼뜨리고, 3자 토론이 열린 날에는 박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지한 내용을 3160여건 리트윗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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