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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에이블씨엔씨 이광열 부사장 '어닝쇼크' 직전 주식 대량 매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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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어닝쇼크에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광열 부사장이 실적 발표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광열 에이블씨엔씨 부사장은 지난 2일 보유 중이던 주식 9만6774주 중 2만주를 한 주당 평균 6만1156원에 장내 매도했다. 처분 후 남은 주식 수는 7만6674주(0.66%)다.

문제는 이 부사장의 매도 시점이다. 이 부사장은 7일 회사 실적이 발표되기 직전 주식을 매도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과정에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11년 3월말 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 받았고, 행사가 가능해진 직후인 지난달 4일 전부 행사했다. 행사 가격은 2만2950원으로 스톡옵션 행사를 위해서는 11억4750만원이 필요했다. 행사 과정에서 끌어다 쓴 대출을 갚기 위해 이번에 팔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전에 장내 매도를 했다는 점에서 실적 부진을 미리 알았느냐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7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2억7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줄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9억6500만원으로 11% 늘었지만, 순이익은 57억1500만원으로 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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