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금융

막말에 무너지는 ‘황제주’ 남양유업 시총 1200억 감소

반응형

최근까지 황제주로 불리던 남양유업의 주가가 '막말파문' 등의 여파로 닷새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기간 사라진 시가총액만 1200억원을 육박한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1.76%) 하락한 100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초반 99만원대까지 밀리며 주당 100만원 이상의 종목을 뜻하는 황제주 자리에서 잠시 내려오기도 했다.

남양유업 시총은 주가 하락세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8388억원에서 1166억원 줄어든 7222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5월 60만원대이던 남양유업 주가는 올해 2월 말 100만원 고지를 넘고서 최근 장중 117만5000원의 사상최고치까지 치솟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달 3일 영업직원 폭언이 담긴 녹취파일의 인터넷 공개를 시작으로 본사 압수수색, 편의점주까지 가담한 불매운동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게다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보유지분 매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는 더 얼어붙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 측면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불매 운동의 확산 정도에 따라 주가와 실적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