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줄을 잇고 있는 음악 시장에서 '막내들의 반란'이 거세다.
가요계 양대 라이벌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소속 간판 가수들의 연이은 해외 활동으로 인한 국내 시장 공백을 막내 주자들로 메꾸고 있다. 이들은 신선한 매력과 새로운 트렌드 제시로 선배 못지 않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일구고 있다.
SM의 보이그룹 엑소는 올해 '음반 킹'을 예약했다. 지난달 발표한 정규 1집 'XOXO' 한국어 버전이 20만6812장, 중국어 버전이 17만2144장 팔리며 6월 음반 차트 1·2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모두 38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다른 가수들과 압도적인 차를 보이고 있다.
이 앨범은 태국 채널V 음반 차트에서 3주 연속(6월 24일~7월 14일) 1위에, 홍콩 HMV 한일차트에서 2주 연속 1위에 각각 올랏다. 미국 빌보드 월드 음반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YG는 음원 시장에서 강승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6일 출시한 데뷔곡 '비가 온다'는 모든 음원 차트 정상을 싹쓸이 했다. 기세를 몰아 소속사 선배들의 지원 속에 연달아 신곡을 내놓는다. 테디가 만든 '와일드 앤 영'을 31일 발표하고, 다음달에는 지드래곤이 작사한 신곡, 9월에도 또 다른 신곡을 내놓는다.
SM의 막내 걸그룹 에프엑스는 엑소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29일 두 번째 정규앨범 '핑크 테이프'로 1년여 만에 돌아온다.
매 앨범마다 실험적이고 독특한 음악 색깔을 보여왔던 에프엑스는 또 한번 개성강한 신곡 '첫 사랑니'를 앞세워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인다. 스무 살이 된 크리스탈·설리를 비롯한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의 매력도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FT아일랜드·씨엔블루가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의 여성그룹 AOA블랙도 26일 새 앨범으로 막내 열풍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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