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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여야, 채동욱 사퇴 "도덕결함" vs "찍어내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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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초연금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파문'에 대한 긴급 현안질문을 두고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채 전 총장 사퇴 배경을 두고 여야는 부도덕한 공직자의 사퇴와 청와대의 의도적인 '찍어내가'라는 의견으로 팽팽히 맞섰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이 사건은 현직 검찰총장의 혼외자 존재 여부, 즉 국가 최고 사정기관의 수장이 헌법의 일부일처제를 어긴 의혹을 받는 도덕성 문제"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채 전 총장과 (혼외아들 의혹을 받는 채 모군 어머니) 임모씨 관계가 틀어진 이유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라며 "이래서 민주당이 이번 혼외아들 여부에 대해 관심 없는 거 같다"고 폭로했다.

반면 민주당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선일보 관계자 등이 여러차례 '채 총장을 날려버리겠다'고 말한 정황을 제기했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곽 전 수석이 채 전 총장 관련 자료를 들고 8월 하순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만나 '채 총장은 내가 날린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9월 4일 서울 강남 한 일식집에서 곽 전 수석과 전 인수위원, 조선일보 관계자 등 15명이 만났고 그 다음날인 5일 조선일보 관계자는 국정원 사건을 수사팀의 한 핵심 검사에게 전화해 '채 총장 혼외아들 의혹이 곧 보도되고 채 총장은 1주일 이내 못 버티고 나갈 것이니 알아서 하라'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초노령연금에 대해 새누리당은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약 조정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권의 '공약 사기'라고 주장했다.

/김유리기자 grass100@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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