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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연극인 100명 왜 삭발까지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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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인의 햄릿' 연출가 심철종2
   
▲ '100인의 햄릿' 연출가 심철종1
100명의 연극 배우들이 다음달 3일 오전 11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단체 삭발식을 거행한다.

이들은 2013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작 '100인의 햄릿' 출연자들로 각자 지닌 다양한 캐릭터와 색깔을 내려놓고 작품에 빠져들어 하나의 색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이번 퍼포먼스를 마련했다.

사운드 이미지 연극을 표방한 '100인의 햄릿'은 연극을 갓 시작한 20대부터 원로까지 100명이 세상과 소통하는 다양한 인간의 내면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100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것만으로 국내 최대 규모라 할 만하다.

연출자로 나서는 배우 출신 심철종씨는 "100인의 햄릿은 집단이자 대중을 의미한다"며 "집단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목소리는 함몰된다. 거대한 자본주의와 매스 미디어 아래 놓인 우리의 운명"이라고 작품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이어 "삭발 퍼포먼스는 점차 관객의 외면을 받는 연극계 현실에 대한 위기감도 작용했다"며 "한국적인 것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작했다. 다음달 27일 개막될 거창연극제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와 프랑스 아비뇽 등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02)929-8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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