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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연말연시 이동통신 트래픽 급증…이통3사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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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연말연시 기간 증가할 이동통신 트래픽 수용을 위해 포항 호미곶 앞 기지국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 SK텔레콤

연말연시를 맞아 이동통신 트래픽이 평소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급격하게 늘어나는 이동통신 트래픽 수용을 위해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특별 상황실을운영하는 등 비상대책 수립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 약 1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SNS·MMS·티맵 등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망 집중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능형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이'를 통해 인사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 탐지 등 고객 보호 활동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이미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장소인 주요 번화가,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마쳤다. 특히 신년 전환 시점(00시 ~01시 사이)에는 타종 행사장과 해돋이 명소에서의 시도호가 급증될 것을 감안,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용량 증설 작업과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자사 고객의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연말연시에 평시 대비 시도호는 최대 42% 증가, 데이터 트래픽은 최대 3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타종행사가 진행되는 자정과 새해 첫 해돋이 시간대는 지역에 따라 최대 400% 이상의 시도호 급증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KT는 2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총 11일간 네트워크 특별 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각 지역 주요 현장을 연계해 일 평균 200여명의 근무 인원을 투입한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트래픽 과부하 등 이벤트 발생을 감시하고, 긴급상황 시 단계별로 제어해 긴급 출동·복구하는 비상근무를 수행한다.

지난 23일에는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94개 지역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네트워크 인프라 추가 설치 및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전국 16개의 스키장에도 방학과 동계 휴가를 이용해 스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총 322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증설했다. 

KT의 내부 통계에 따르면, 보신각 등 타종식이 진행되는 주요 5개의 지역에서는 평소 대비 340%(평균치), 정동진 등 전국 해맞이 명소 6곳에서는 평소 대비 1900%까지 무선 트래픽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LG유플러스 구성원들이 최적화 및 기지국 용량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서울 보신각, 부산 용두산 공원 타종행사 및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시내 중심상가, 백화점·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최적화 및 기지국 용량 증설을 진행했다. 또 평소에는 인파가 없지만 연말연시에 대규모 해돋이 방문객이 몰리는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곳, 울산 간절곶, 인천 정서진, 제주 성산일출봉 등 주요 지역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이동기지국을 설치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연말연시 기간을 전후해 네트워크 트래픽 급증 및 장애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강화한다"며 "긴급 트래픽 분산 및 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주요 행사지역에 현장 운영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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