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마
위드 러브'가 여성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업고 흥행 순항중이다.
18일 개봉된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란 등급상 한계를 딛고
주말 좌석 점유율 순위에서 1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선전은 여성 관객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예매
전문 사이트 맥스무비와 예스24의 예매 성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화를 예매한 관객들중 여성의 비율이 각각 65%와 63.1%로, 비슷한 시기에
개봉된 다른 영화들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싱글녀 인기 검색어 순위에선 9.1%로 6위에 올라 2030세대
여성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중장년층 관객들의 호응도 못지 않다. 맥스무비는 "40대 이상의 예매 비율이 33%에 이른다"고
밝혔다.
서울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이경주 씨는 "대학 시절 배낭여행으로 가 봤던 로마를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고 싶었다"며
"억지스럽지 않은 유머가 일품이었다. 여행을 다시 꿈꾸게 하는 영화"라고 관람 소감을 귀띔했다.
앨런 감독이 '비키 바르셀로나
크리스티나' '미드나잇 인 파리'에 이어 선보인 유럽 연작 시리즈인 '로마…'는 전통과 낭만의 도시 로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알렉 볼드윈과 페넬로페 크루즈, 로베르토 베니니 등 연기파 스타들이 총출동하고 앨런 감독도 오랜만에 연기를
겸했다.
▶ 영화도 보고 피자도 먹고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카페 아토는 영화 개봉을 기념한 스페셜 피자
'로마 위드 러브'를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26일까지 관람권 혹은 포스터와 전단 이미지를 휴대전화로 찍어 제시하면 1만9500원에서 30%
할인된 1만3650원에 맛볼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