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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오션 데뷔 14년차 일본활동 2년…어느새 한류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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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로이·마린·노아·카인(왼쪽부터)

제2의 전성기 연 데뷔 14년차 그룹 오션 

성숙한 남성미·빼어난 외모·친근 매력 

일본 활동 2년 만에 K-팝 주류 자리매김

신화를 시작으로 god, 플라이투더스카이 등의 활동 재개가 가요계를 풍성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중심으로 조용히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르는 또 하나의 베테랑 그룹이 있다. 2001년 5명의 훈남들이 뭉친 오션(카인·로이·랜·노아·마린)이 그 주인공이다. 다섯 개의 새롭고 진실된 이미지(5 True Image Of New)라는 팀 결성 의미를 해외로 확장해 가고 있다.

일본 도쿄 최대 한류 타운이 형성된 신오쿠보 거리는 1~2년 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평일 낮에도 발디딜 틈 없던 한국 연예 관련 상점이나 식당에는 나날이 현지인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한일 외교관계 악화가 가져온 결과이기도 하고, 획일화 돼 가는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도 원인이다.

그러나 인근의 한 소규모 공연장인 쇼박스의 풍경은 정반대다. 매주 2~3회씩 열리는 한국 가수의 공연을 보려는 현지인들이 매회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일본 팬을 사로잡고 있는 오션은 기존의 한국 아이돌이나 댄스 그룹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180cm 이상의 훤칠한 외모를 지닌 30대 남성들인 오션은 고품격 성인돌을 지향한다. 

이들은 한류 붐이 식기 시작한 무렵인 2012년 8월에 일본에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현지 팬들과 처음 만났다. 일본 음반 유통 회사들도 K-팝에서 눈을 돌리는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비관하지 않고 현재 소속사인 예원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쇼박스에서 프로모션 라이브를 계속했다.

팬들은 점차 오션이라는 팀을 인지했고, 멤버 개개인의 이름과 매력까지 알게 됐다. 어느새 공연장엔 팬들로 가득 찼고, 티켓은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되며 급속도로 인기는 커졌다. 

한국의 대형 기획사를 등에 업은 아이돌 가수만이 일본에서 음반 발매가 가능했지만 오션은 소극장 공연의 힘으로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첫 번째 싱글 '올 포 유/러브 러브 러브'를 발표했다. 이 싱글은 오리콘차트 K-팝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고, 인디즈 부문에서 7위라는 성과를 올렸다.

또 이에 만족하지 않고 두 번째 싱글을 10월 15일, 세 번째 싱글을 12월에 발표해 오리콘 정상에 오르겠다는 당찬 목표를 세웠다.

2001년 오션의 데뷔는 가요계에 화제를 불러모았다. 남성미 물씬 풍기는 멤버들은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세련된 창법과 호소력 짙은 소프트 R&B를 부르며 대중의 뇌리에 깊이 들어섰다. 보이그룹과 다른 맨그룹으로 강렬함을 전했다.

그러나 군복무와 소속사 문제 등으로 2006년 활동을 중단했고, 6년 만인 2012년 다시 모였다. 오병진은 카인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쇼핑몰과 김치 브랜드 등을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였던 그는 본업으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로이라는 이름을 쓰는 손일권은 현역 복무 이후 드라마 '쾌걸춘향' '태양을 삼켜라' '동이' '나도 꽃'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인정받았다. 두 명의 원년 멤버 외에 앤디·손호영·틴탑 등의 앨범에 곡을 쓴 미국 유학파 출신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렌이 2011년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공략을 위해 노아와 마린이 합류해 5인 체제를 완성했다. 

지난 2년 동안 일본에서 지속적인 공연으로 상당수의 일본 팬을 확보한 이들은 일본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에서도 오션이라는 이름을 새롭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초심으로 돌아가 데뷔 앨범에 실렸던 '모어 댄 워즈'를 재편곡해 최근 발표했다. 

원작자 김석찬이 2014년의 트렌드에 맞게 세련되게 편곡한 곡으로 그 동안 오션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내는 노래다. 고급스러운 멜로디와 5명의 완벽한 하모니, 새로운 멤버들이 부르는 색다른 매력이 담겼다.

▲카인(오병진) 

별자리:처녀 자리 

혈액형:O형 

키:181㎝ 

취미:드라이브 

특기:수영·스쿼시 

경력: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모델예술학부 겸임교수/TV-CM(삼성 애니콜, LG, 피자헛, 버커루 등)/잡지(GQ, 에스콰이어, 멘즈헬스 등)/패션쇼(루이비통, 구찌, 에트로 등)/저서 '너의 전부를 걸고'(2011년 4월 6일 발간)

▲로이(손일권) 

별자리:게 자리 

혈액형:B형 

키:180㎝ 

취미:여행·요리 

특기:골프·승마 

경력: 드라마 '동이' '이산' '나도 꽃' 등 

▲렌(크리스 리) 

별자리:천칭 자리 

혈액형:AB형 

키:185㎝ 

취미:랩메이킹 

특기:작사·작곡 

경력:앨범 프로듀싱(손호영 2집 '리턴즈'의 '뷰티풀 데이' '바래요', 앤디 2집, 틴탑의 '엔젤') 

▲노아(이승희) 

별자리:쌍둥이 자리 

혈액형:AB형 

키:181㎝ 

취미:영화감상·사진촬영 

특기:컴퓨터·고민 상담 

▲마린(양혜민) 

별자리:궁수 자리 

혈액형:O형 

키:180㎝ 

취미:영화감상 

특기:스노보드 

  •  유순호 기자(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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