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온가족 '구석기 힐링' 떠나요 -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

반응형

 
 ▲ 지난해 열린 제20회 구석기축제에서 공연팀이 구석기시대 생활상에 대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연천군청 제공
이번 주말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직 나들이 계획을 세우지 못한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경기도 연천군이 3일부터 전곡리 구석기유적 일대에서 '제21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3~5일)를 개최한다.

올해는 '전곡리안의 숨소리'라는 주제로 행사가 펼쳐지며 다양한 볼거리와 이채로운 즐길거리는 어린이날 최고의 가족 동반형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김규선 연천군수가 행사 준비가 한창인 연천전곡유적지에서 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규선(61·사진) 연천군수는 "올해 축제는 체험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해 체험과 공연행사를 분리해 전문성을 살렸다"며 "축제장과 더불어 원시자원 그대로의 주상절리와 태풍전망대, 열쇠전망대 등의 안보관광지 등을 반드시 함께 둘러본다면 연천군을 다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

◆ 세계 최대 규모 구석기체험 축제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는 구석기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 중 프로그램의 질이나 방문 관광객 수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의 규모와 위상을 갖춘 행사다.

올해는 3대 대표 프로그램인 '세계구석기체험마을', '구석기 퍼포먼스', '구석기 바비큐 체험' 등을 더욱 내실을 기하고 짜임새를 강화했다.

   
▲ 지난해 열린 제20회 구석기축제에서 한 참가 어린이가 바비큐 체험을 통해 잘 구어진 통닭을 먹고 있다. /연천군청 제공
특히 구석기 바비큐 체험은 구석기인들의 화식을 재연하는 것으로, 500명이 동시에 꼬치에 끼운 돼지고기를 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축제 대표 행사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이밖에 사냥 체험 '구석기 창던지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는 '구석기 고기잡이', 1박2일 캠핑을 하는 '구석기 힐링캠프', 구석기인들의 복장을 하고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너도나도 전곡리안', 구석기 복장에 잘 어울리는 어린이를 선발하는 '전곡리안 패션왕' 등이 준비됐다.

◆ 어린이날에 꼭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축제기간에 어린이날이 포함된 만큼, 아이들의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고롱이와 미롱이 등 축제 캐릭터들이 펼치는 '전곡리 음악대'를 비롯해 특별공연 '울랄라의 옛날옛적에', 마술공연 'The Magic', 타악 퍼포먼스 '아프리카 타악 공연' 등 각종 공연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쉼없이 펼쳐진다.

여기에 다양한 애완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미니동물원', 동굴에 벽화를 그리는 '황토동굴벽화', 숨겨진 공룡알을 찾아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공룡알을 찾아라', 연천과 구석기시대에 대한 퀴즈를 푸는 '연천구석기골든벨', 농촌의 문화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농경생활문화체험' 등도 놓치면 아쉬운 프로그램이다.

   
 ▲ 전곡선사박물관 상설전시관 내부. 인류와 동식물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부티크 방식으로 전시돼 있다. / 신화준 기자
◆ 감탄 자아내는 부티크형 전곡선사박물관
축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전곡선사박물관(www.jgpm.or.kr)'은 이국적인 은빛의 외형만큼이나 연천을 찾았을 때 놓칠 수 없는 명소다.

특히 상설전시관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700만년전부터 1만년 전까지의 인류와 동물들의 모습을 어설프지 않게 복원·전시해 어른들도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또 움집 형태로 만든 야외체험장도 인기가 높다.

김 군수는 "연천은 구석기유적지를 비롯해 재인폭포, 경순왕릉, 숭의전, 남한 유일 고구려 3대성터 등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방문한 뒤 다시 찾는다면 더욱 숨겨진 매력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날짜 : 5월 3~5일
- 장소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연천전곡리유적 일원
- 문의 :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추진위원회 031)839-2561~3, 256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