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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올해 3월, 서울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4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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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4억6700만원

▲ /<자료=KB국민은행>

올해 3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이 4억원을 돌파했다.

29일 KB국민은행은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올해 3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등 봄 이사철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244만원으로, 전세가격 3억원을 돌파한 2014년 2월(3억25만원) 이후 2년1개월만에 4억원대로 상승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6735만원으로 2015년 6월 4억원(4억139만원)을 돌파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강북 14개구는 평균 전세가격이 3억2619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도권의 경우 올해 3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억8785만원으로 2월 수도권 평균(2억8609만원)보다 176만원(0.62%)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2억2647만원으로 2월 평균 전세가격(2억2521만원) 보다 126만원(0.56%) 상승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신학기 시작과 함께 학군 수요는 마무리 됐지만 월세전환의 가속화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2015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99%, 0.88% 상승했고, 전월 대비 각각 0.28%, 0.27% 올랐으나 상승률은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전국 아파트 'KB 전세가격 전망지수'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106.5)보다 하락한 104.3을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 모두 전달 대비 3.3포인트 하락해 각각 107.4, 107.0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기존 임차인들이 이사를 자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상승한 전세가격 증액 분을 월세로 전환해 재계약 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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