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이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에서 열린 '2016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100세시대 연금자산관리'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손진영기자>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물은 프랑스의 '잔느 칼망(Jeanne Calment)' 할머니다. 112세의 나이로 몇 해 전 사망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에서 열린 '2016 메트로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이 할머니를 소개하는 것으로 '100세시대 연금자산관리법'에 대한 강연을 시작했다.
이 소장은 "최근 100년은 '기적의 100년'이라 할 만큼 빠른 속도로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있다"며 "잔느 칼망 할머니와 같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빠른 고령화 속도에 비해 노후준비 할 시간이 부족했던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과거 자식이 노후준비나 마찬가지였지만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들어 총체적으로 은퇴·노후준비가 부실해졌다"며 "이제는 하루라도 빨리 노후자금을 모아 '어떻게 하면 잘 받아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명한 자산관리 원칙으로 ▲부동산을 줄이고 가계 총 자산의 50% 이상은 금융자산으로 보유할 것 ▲금융자산의 50%는 예·적금이 아닌 투자형 자산 ▲투자형 자산의 30% 이상은 해외자산 ▲연금자산은 총 자산의 30% 이상으로 보유하는 방법의 '5·5·3·3' 원칙을 소개했다.
이마저도 힘들다면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방법도 있다.
이 소장은 "집이 있다면 평수를 축소하거나 저렴한 곳으로 지역을 옮겨 자산을 '연금화'하라"며 "주택연금이나 농지연금에 가입해 연금을 받는 방법 등을 통해 실물자산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사망할 때까지 매월 대출을 받는 형식으로, 부부 중 1명이 먼저 사망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동일한 금액을 그대로 이어서 받게 된다. 또 부부가 모두 사망한 경우 수령한 연금액이 주택 금액보다 적으면 상속인에게 돌아가고 주택 금액을 초과할 경우 추가 청구되지 않는다.
이 소장은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첫 승을 거둔 당시 78수가 '신의 한수'였다는 평에 대해 이세돌은 '신의 한수가 아니라 거기 말고 둘 곳이 없었다'고 했다"며 "저금리·저성장·고령화 시대에는 연금도 '신의 한수'가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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