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두달 연속 순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지난 7월 1조30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지난달에는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올 상반기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의 우려로 국내 증시에서 805억원어치 팔아치운 외국인은 하반기 들어 다시 강한
'사자'세로 돌아섰다.
미국계 자금이 2개월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유럽계는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의 매도로 석달 연속
'팔자'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말 기준 외국인의 전체 주식 보유 규모는 397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1조3000억원
늘었다.
각국의 비중을 보면 미국 39.4%, 영국 9.3%, 룩셈부르크 6.4% 등 순이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에 자금을 빼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8월 국내 채권시장에서 2조원어치를
순유출했다. 이는 채권 순매수 규모보다 채권이 만기상환된 규모가 해당 금액만큼 더 많았다는 의미다.
8월 통화안정채권(통안채)의
만기가 돌아온 영향이 컸다.
8월 중 만기 상환된 채권 3조7000억원을 제외하면 외국인은 1조60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미국계 자금은 8002억원이 순유출됐고 프랑스 자금과 말레이시아 자금은 각각 4805억원, 1970억원 빠져나갔다.
8월 말 외국인의 전체 채권 보유 규모는 100조8000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2조1000억원 줄었다.
외국계 자금의
비중은 미국 21.1%, 룩셈부르크 17.8%, 중국 12.3%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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