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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우유 납품비리 중심에 오너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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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 임직원의 남품비리 최고위층은 오너 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조재빈 부장검사)는 서울우유 이동영(62) 전 상임이사와 매일유업 김정석(56) 전 부회장 등 2개 업체 임직원 12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횡령·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뇌물 4억1천만원을 건네고 회삿돈 2억4700만원을 빼돌린 혐의(뇌물공여 및 업무상 횡령 등)로 우유용기 제조·납품업체 H사의 최모(62) 대표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우유의 사실상 최고경영자(CEO)인 이 전 상임이사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납품 계약 유지를 도와주고 불량품이 나와도 무마해주겠다"며 최 대표에게서 현금과 수표 8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1년부터 4년여간 H사로부터 2200만원을 받은 송모(46) 경영전략팀장과 최 대표에게서 현금과 수표를 받은 본부장 및 팀장급 직원 5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검찰은 매일유업의 고(故) 김복용 창업주의 차남이자 김정완 회장 동생인 김정석 전 부회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부회장은 뇌물을 공여한 H사의 주요 주주로 2012년까지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김 전 부회장이 주요주주로 있는 동안 H사는 전체 물량 중 40% 이상을 매일유업에 납품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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