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지난 5월 30일 문을 연 경기도 김포이젠 무인우체국에서 소포우편물을 접수하고 있다./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우체국 100개를 없애고 총 700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지속되는 우편사업의 적자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700명의 인력 감축을 통해 350억원의 인건비 감축을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우본은 지난 16일 취임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임 장관 업무보고서'를 전달했다.
이번에 우본이 추진하는 인력 구조조정은 ▲6급 이하 창구망 조정을 통해 100개 우체국을 없애고 300명 인원 감축 ▲본부·직·청 등 조직 슬림화를 통한 180명 인원 감축 ▲우체국 창구인력 효율화를 통해 110명 인원 감축 등 총 700명을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본은 350억원의 인건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우본은 우편사업 부문에서 2011년 439억원, 2012년 707억원, 2013년 246억원, 2014년 585억원(예상) 등 적자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적자 행진으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대대적 구조조정만이 살 길이라는 것이 우본 측의 입장이다.
우본은 우체국 폐쇄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공백은 우편 자동화설비 보급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우본은 올해 순로구분기 13대, 대형 통상구분기 1대, 고용량 소포구분기 1대, 무인 우체국 7국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이 같은 우본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추진 계획과 관련, 노조와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돼 진통이 예상된다.
이재영 기자(ljy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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