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새 월화드라마를 선보였다.
SBS는 조선시대판 타짜 '대박'을, KBS2는 휴먼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MBC는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몬스터'를 공개했다. 각 방송사마다 개성있는 드라마를 선보여 시청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28, 29일 방송 후 월화극 1위는 시청률 12.2%(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한 '대박'이 차지했다. 이어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11.4%, '몬스터'가 7%를 기록했다.
'대박'은 아역을 거쳐 연기력을 쌓아온 여진구와 한류스타 장근석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왕의 피를 갖고 태어났지만 천민으로 자라 조선 최고의 승부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길(장근석)과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여진구)의 나라를 건 한판 승부를 그린 드라마다.
2회 방송에서는 육삭둥이로 태어나 버림받은 대길(장근석)이 매번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남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대길의 목숨을 걸고 내기하는 중견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대박'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연륜있는 배우 박신양의 연기는 첫회부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잘나가던 검사 조들호(박신영)가 음모에는빠져 노숙자가 됐다가 동네 변호사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내용을 그린다. 박신양은 굴곡진 조들호의 인생을 개연성있게 표현했다. 방송 2회만에 웃음과 감동을 다잡았다는 호평과 함께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상황들을 타개해나가는 조들호의 활약이 기대된다.
MBC는 '드라마왕국'의 위상이 한풀 꺾인 상태다. '몬스터'는 배우 강지환의 복귀작이면서 군 제대 후 박기웅이 선택한 작품이기도 하다.
강지환은 극중 이모부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나 복수를 다짐하는 강기탄으로 분한다. 2회 후반 강지환은 멋짐을 벗어던지고, 완벽한 노숙 연기를 펼쳐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남여주인공 아역으로 등장한 이기광과 이열음의 연기도 흠잡을 데 없었다. 하지만, 너무 아역배우들의 비중이 컸다는 점이 독이 된걸까. 빠른 전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월화극 꼴찌를 달리고 있다. 3회부터 등장할 성인 배우들의 활약이 전세를 역전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 ▲ 대박./SBS
- ▲ 몬스터/MBC
- ▲ 동네변호사 조들호./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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