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사회

유통업계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롯데·CJ '홍역'

반응형
▲ 롯데백화점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이 유통업계에도 불고 있다. 롯데그룹과 CJ그룹이 연루되서다. 두 그룹은 비자금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공통점이 있다.

롯데는 검찰 수사를 앞둔 신동빈 회장이 K스포츠재단 지원과 관련해 박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J그룹은 K-컬쳐밸리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올해 초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모두 45억원을 기부했다. 향후 2차로 70억원의 기부금을 강요 받아 추가 지원했지만 K스포츠재단은 검찰의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있기 전날 70억원을 다시 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10월 말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사장)과 이석환 대외협력단 CSR 팀장(상무)가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일각에서는 최순실씨가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미리 입수한 것으로 보고있다. 

신동빈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독대를 했다는 증언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롯데그룹 관계자는 "독대했다고 하는 시점에 신 회장은 일본과 싱가포르 출장 중이었다"며 "다른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롯데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지원 규모액은 600억원으로 롯데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한스키협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 CJ그룹 남산 본사

CJ그룹은 K-컬처밸리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최순실씨의 최측근인 차은택씨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됐다. 또한 청와대가 지난 2013년 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경영 퇴진과 관련해 압박을 받았다.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한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대기업 경영권까지 간섭한 정황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그룹이 박근혜 정부의 눈 밖에 난 이유로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광해'와 tvN SNL코리아의 정치 풍자 프로그램 등으로 현 정권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졌다는 추측과 2014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행사 때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2013년 7월 동생인 이재현 회장의 구속 수감에 따른 경영 공백이 생긴 그룹을 손경식 회장 등과 이끌어 가기 위해 비상경영위원회를 조직해 경영 일선에 나섰다. 활발히 사업을 이끌던 이 부회장은 2014년 돌연 경영권을 놓고 미국으로 떠났으며 현재까지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