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넥슨의 하반기 모바일게임 신작 '마니노기 듀얼'
모바일 신작 13종으로 CJ넷마블 겨냥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럭비(미식축구)를 해도 잘 할 수 있을까?
럭비 역시 공을 차는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럭비는 육중한 몸을 지닌 상대방의 거친 쇄도를 피하거나 견뎌야 하는 만큼 키 169cm의 메시는 좌절을 맛볼 공산도 크다.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CJ넷마블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무려 13종의 타이틀을 하반기에 쏟아붓기로 했다.
온라인게임 챔피언이 모바일게임 지존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통합 챔피언을 노리는 모양세다.
물론 넥슨도 지난 2년간 간헐적으로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하지만 '대박'을 내지 못했고 이는 1위 게임사의 자존심에 적잖은 '스크래치'를 남겼다.
일단 업계의 시각은 긍정적이다. '메이플스토리' '스트리트파이터' '마비노기'와 같은 검증된 게임을 기반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물건을 만들었다.
나쁘게 보면 '재탕'이지만 대중적이고 친근한 작품이 성공한 사례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재창조'라 할 수 있다.
'프로젝트OK' '광개토태왕' 등 자체 개발 스튜디오에서 만든 타이틀도 창의적이라는 평가다. 예전의 '던파'나 '메이플스토리'가 온라인게임 시장에 줬던 신선함을 재차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구분이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온라인게임 DNA를 지닌 넥슨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입성하기가 쉬워졌다는 얘기다.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PC에서 즐기는 것처럼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게다가유니티 엔진을 사용하면 PC, 안드로이드, iOS 등 각각의 플랫폼에 맞는 게임을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다.
다만 넥슨의 이번 프로젝트가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CJ넷마블 역시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장시간 성장통을 체험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포화상태다. 이 시점에 넥슨이 물량공세를 펴는 게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결국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이 웃는다. 글로벌 유저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와 플랫폼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박성훈 기자(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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