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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일대일' 흥행 부진으로 2차 판권 출시…김기덕 감독 "텅빈 극장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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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대일'

영화 '일대일'의 김기덕 감독이 흥행 부진으로 2차 판권을 앞당겨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어제까지 약 7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번 주 수요일까지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되며,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이라면서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번복해 죄송하지만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일대일'에 열여 준 극장 측에 죄송했고, 나를 믿고 참여한 배우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2차 판권 출시 결정은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얻게 하고, 스태프들에게는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기존 배우, 스태프들을 참여시켜 영화를 만들 때마다 국제 영화제 초청과 극장 흥행을 바라는 기대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 이번 기회로 그런 강박증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화 작업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다. 영화에 대한 불신의 뿌리를 뼈아프게 돌아보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대일'은 여고생 오민주가 참혹하게 살해당하자 일곱 명의 시민이 살인을 사주한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를 단죄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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