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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일본 국회의원 42%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정치인 300명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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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 300여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위패가 합사된 곳으로 외교적 파장이 주목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일본 우익단체 중 한 곳인 '영령에 보답하는 모임'이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각료를 포함한 일본 정치인 306명이 올해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대리 참배했다며 이들의 명단을 23일 공개했다.

아소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후루야 게이지 납치 문제 담당상 등 각료를 포함한 일본 의원 169명은 올해 4월 춘계 예대제 기간 동안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같은 기간 대리참배한 의원(64명)을 합하면 총 233명이 야스쿠니 신사에 고개를 숙였다.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에는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후루야 납치문제 담당상,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역 담당상 등 118명이 직접 참배했고 98명이 대리 참배해 총 216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다녀갔다.

이 둘을 합하면 306명으로 일본 전체 국회의원(중·참의원) 722명의 42%에 달하는 수준이다.

참배 의원 중 한일의원연맹(일본측 258명) 소속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대리), 에토 세이시로 회장 대행 등 107명도 참배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 의원은 "일본 국회의원의 우경화에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특히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의 참배에 대해 "'양국의 친선을 도모하고 상호교류를 통해 양국의 평화와 번영을 꾀한다'는 연맹의 목적에 비춰볼 때 이율배반적 행위로서 오히려 우호적인 선린외교를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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