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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재건축 아파트, 강남 '울고'-서초·송파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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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2개월 만에 하락했다. 반면, 서초와 송파는 오름세를 보였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16% 내렸다. -0.40%로 낙폭이 가장 컸던 강남구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강남구는 8.28대책 발표를 전후로 급매물 소진과 함께, 매매가가 올랐지만 추격 매수가 따라붙지 못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개포동 주공1단지 50㎡가 전달보다 1000만원 하락한 7억6500만~8억원, 주공4단지 50㎡가 500만원 하락한 7억4000만~7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개포동 K부동산 관계자는 "4일 취득세 인하 소급 적용이 결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관망만 하던 수요자들이 많았던 데다, 급매물보다 더 싼 매물만 찾는 매수자들 때문에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추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 과정에서 낮추는 경우가 많았다"며 "11월은 또 10월과는 다른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송파구는 0.05% 상승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재건축 추진으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신천동 장미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학군이 좋아 투자자들보다 실거주를 원하는 학부모 수요가 많은 편이다.

매매가는 신천동 장미1차 92㎡가 2000만원 올라 6억3000만~6억5500만원, 109㎡가 1500만원 올라 7억2500만~7억5500만원이다.

한편, 11월 중순경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인 잠실동 주공5단지는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오르면서 거래가 주춤해졌다. 112㎡가 10억5000만~11억원, 115㎡가 11억~11억5000만원 선이다.

서초구는 0.01% 상승률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반포동 한양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조정됐다. 한양은 지난 10월 8일 건축심의가 조건부 통과됐고, 내년 말부터 이주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달 77조9568억원에서 77조8810억원으로 758억원 감소했다. 강남3구 역시 지난달 58조4878억원에서 58조4390억원으로 488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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