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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정규 2집 '알루미늄' 발표한 브로큰 발렌타인, "조용필 선배님 처럼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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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이승철' 올해 가요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조용필은 록밴드, 이승철은 밴드 '부활' 출신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있다.

이 때문일까. 자신의 음악을 고집해 온 조용필과 이승철은 아이돌 그룹이 평정하고 있는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지글거리는 베이스와 가늘게 흔들리는 일렉트로닉 기타의 선율을 즐겼던 30대 부터 50대의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

그러나 가요계에는 조용필과 이승철 처럼 자신의 음악을 지켜나가고 있는 록밴드들이 많다. 특히 최근 자신들의 두 번째 정규앨범 '알루미늄(Aluminium)'을 발표한 브로큰 발렌타인의 경우 더욱 그렇다.

브로큰 발렌타인의 이번 앨범은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탑(TOP)밴드 시즌1'이 끝나고 발매한 정규 1집 '셰이드(Shade)'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에 브로큰 발렌타인 성환(30), 반(31), 안수(31), 변G(28), 요한(25)을 만나 이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앨범에 대해 안수는 "록밴드라는 특성에 맞춰 남성스럽고도 감성적인 면들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단 록을 즐기지 않더라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타이틀곡 '알루미늄'을 듣고 있으면 기존에 들었던 록 음악과 달리 부드러운 기타 선율을 중심으로 이어져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타이틀곡 '알루미늄'을 작사작곡한 변G는 "음악적인 부분에서 저희 색깔이 더욱 또렷해졌다"며 "강한 음악만을 고집하는 밴드로 기억할 수 있는데 그런 곡이 많이 알려졌을 뿐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강한 건 더 강하게, 감성적인 건 더 감성적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이처럼 다양한 음악색을 표현할 수 있는 건 추구하는 음악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멤버들의 개성만큼이나 존경하는 뮤지션도 각양각색. 하지만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선택한 사람은 다름아닌 최근 19집 '헬로우(Hello)'로 가요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가왕 조용필이다. 특히 조용필은 록밴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록은 물론 다양한 장르를 모두 소화해내는 놀라운 '식성'을 보였다.

밴드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반은 "이번 조용필 선생님 앨범은 충격이었다"며 "끊임없이 멈추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과 계속되는 열정이 우리 밴드에게 많은 귀감을 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용필 선생님은 후배 밴드들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주고 있다"며 "빨리 성장해서 우리도 후배들을 이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현실에서 록음악을 즐기는 마니아층은 얇지만 열정만큼은 남부럽지 않다.

변G는 "유럽이나 미국처럼 젊은 아이돌의 댄스음악을 즐기거나 록을 좋아하는 대중들은 분명이 있다"며 "한가지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는게 우리 밴드의 바램이다"고 설명했다.

'앤서 미(Answer Me)'라는 곡으로 대한민국 대표로 참여한 국제 밴드 경연대회 '아시안 비트 그랜드 파이널'에서 대상과 최우수 작곡상 수상에 이어 '탑밴드'에서 음악성을 검증받은 브로큰 발렌타인의 목표는 하나였다.

막내 요한은 "록밴드의 기본 성향은 갖추고 있지만 모든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오랜기간 대중과 함께하는게 가장 힘들지만 언제봐도 멋있는 밴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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