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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입장 변화가 감지됐다.
정 의원은 미국 방문을 마치고 3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결심과 관련해 "너무 늦기 전에 필요한 결정을 할 것"이라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당의 견해를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6년 전 저를 20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울산을 떠나 서울로 올 때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동작은 저의 정치적 고향인데 저를 지역에서 많이 도와주시는 분들과 서울 시민, 우리 당의 동료와 상의한 뒤 너무 늦기 전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장애물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서울시민이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 내 경쟁자로 꼽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의 경선에 대해서는 "김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때 수고를 많이 했다"면서 "경선이라는 것은 힘을 합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이 서울시민의 뜻을 강조하며 이 같은 의견을 낸 것으로 비춰 서울시장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관측된다.
- 김민준 기자(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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