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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지난달 수출 물량지수 전년比 3.9%↑…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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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화학제품의 증가세에 따라 국내 수출 물량지수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금액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41.62로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1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2월 상승세로 전환하여 4월(-3.3%) 잠깐 주춤한 것을 제외하곤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왔다. 지난 5월에는 5.9%로 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화장품의 수출 확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석유화학 기초제품과 반도체 등도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화학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했고, 반도체 등 전기·전자기기도 9.4% 올랐다. 정밀기기 수출도 5.8%, 제1차 금속제품도 3.9% 각각 증가했다. 

다만 수출 금액지수는 112.70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해 1년 6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수입 물량지수는 118.85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석탄·석유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고, 수송장비는 28.4% 늘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93.77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계약 시점(수출입물가지수)과 통관 시점(수출입금액지수) 간의 차이를 반영한 시차 적용 수출입물가지수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86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4.7%% 올라 142.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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